챕터 14

다음 날 아침, 악몽으로 밤새 뒤척이던 위노나는 일찍 집을 나와 여덟 시까지 법원에 도착했다.

그녀는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그늘진 곳을 찾았지만, 그때 전화가 울렸다. 사라 리드였다.

사라는 베일리 저택에서 재커리의 어머니 리디아를 돌보는 사람이었다. 왜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전화를 했을까?

위노나는 이혼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원치 않았지만, 사라가 네다섯 번이나 전화를 걸어오자 리디아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마침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사라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위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