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1

재커리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마치 그녀를 꿰뚫어 다른 소녀의 기억을 향하는 듯했다. 밝고 환하게 빛나며, 지평선의 태양보다 더 강한 내면의 빛을 발산하던 소녀. 지금처럼 먼 곳을 바라보는 눈빛,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의 빛도 없는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그런 표정은 그녀가 이리저리 대출 상어들을 피해 다닐 때조차도 짓지 않았었다.

그때는 비록 괴로웠지만,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해 희망적이었다. 증오든 기쁨이든, 불안이든 두려움이든 그녀의 감정은 모두 뚜렷하고 선명했다.

그리고 지금, 단 3년 만에 너무 많은 것이 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