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10

함께 운동하자는 제안만으로도, 위노나의 마음속에는 자카리가 땀에 젖고, 거친 숨을 내쉬며, 탄탄한 근육이 꽉 끼는 스웨터에 유혹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그녀의 볼에 미묘한 홍조가 돌며, 욕망의 강도가 느껴질 정도로 침을 꿀꺽 삼켰다.

자카리가 자신의 열렬한 생각을 알아차릴까 불안해진 위노나는 서둘러 시선을 돌리며,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며 대답했다. "아니, 괜찮아. 그냥 좀 자려고."

그녀가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가자, 자카리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입술을 꽉 다물었다.

자카리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긴 샤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