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12

위노나는 앤서니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어서 그가 동의했는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녀는 제커리에게 혼란스러운 표정을 던지며 상황을 명확히 해주길 바랐다.

제커리는 휴대폰을 커피 테이블 위에 던졌다. "자러 가. 그가 동의했어."

그 말을 듣고 위노나는 마침내 긴장이 풀리며 작은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임무를 완수한 그녀는 방을 나가려고 몸을 돌렸다.

제커리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어디 가려는 거야?"

"레베카가 아파트에서 기다리고 있어.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오늘 밤엔 돌아오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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