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15

매너의 방들은 손님들이 일시적으로 묵는 곳이라 호텔만큼 방음이 잘 되지 않았다.

비명 소리에 아래층의 손님들이 놀랐다.

꽉 닫혀 있던 문이 갑자기 열렸다. 목에 키스 자국이 가득한 흐트러진 남자가 뛰쳐나왔다.

그의 셔츠는 간신히 걸쳐져 있었고, 단추 하나만 풀린 채 가슴과 배가 드러나 있었다.

맨발로 카펫 위에 서서 그가 소리쳤다. "경비! 매너의 경비는 어디 있어요? 지금 당장 올라오세요!"

근처에 숨어 있던 기자들이 소동을 듣고 달려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빛에 눈이 부신 그는 재빨리 얼굴을 가렸다.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