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82

에바는 다시 한번 눈을 굴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이걸 한다면 내게 무슨 이득이 있지? 누군가를 자루에 넣어야 한다면, 당신이 아니라 위노나일 텐데. 우리 모두 어른이잖아. 누군가를 때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에바는 생각만 해도 화가 나서 속으로 욕했다. '이 바보 때문에 좋은 기회가 낭비됐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 전에 위노나를 유인하려고 조금 조롱하고 놀렸어야 하는 거 아냐? 그리고 격분한 척하다가 행동에 옮겼어야지. 하지만 이 멍청이는 다른 의도가 있다는 걸 사람들이 모를까 봐 두려워서 그냥 머리카락을 잡고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