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37

레베카는 어색하게 물을 마시며 조용히 있다가 앤서니가 침묵을 깨기 전까지 기다렸다. "저는 전 여자친구도 없고, 개도 키워본 적이 없어요."

다른 사람이었다면 레베카는 의심했을지도 모르지만, 앤서니의 말이라 그녀는 모든 말을 믿었다.

솔직히, 그가 여자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누가 이렇게 신비롭게 사라지는 남자를 참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 언제 결혼할까요?" 앤서니가 갑자기 물었다.

레베카는 어쩔 수 없었다. 충격에 물을 뿜고 말았다.

물방울이 앤서니의 잘생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려 의자 뒤로 떨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