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67

손바닥에 느껴진 부드러운 감촉에 니콜라스의 심장이 한 박자 뛰었다. 즉시 놓아줘야 했지만, 그는 오히려 살짝 손에 힘을 주었다.

그의 거친 손끝이 위노나의 피부에 스치자 그녀의 등줄기로 전율이 흘렀다.

마치 수많은 불꽃이 터지는 것 같았고, 각각의 불꽃이 에너지로 가득 차 그녀의 심장으로 직행하는 느낌이었다.

니콜라스의 목젖이 오르내리며 그는 고개를 숙여 위노나의 눈을 마주 보았다.

주변 세상이 마치 침묵에 빠진 듯, 다른 모든 것들이 사라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오스틴이 그 순간을 망쳐버렸다. 그는 니콜라스의 손을 밀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