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 그룹

재커리는 비서의 보고를 듣고 있을 때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렸다.

티모시가 그곳에 서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어둡고 피곤한 눈으로 재커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지 겨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티모시는 훨씬 더 지쳐 보였다. 평소에 순진해 보이던 그의 눈은 수면 부족으로 충혈되어 있었다.

방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비서는 재빨리 테이블 위의 서류들을 모았다. "램지 사장님,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재커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도감을 느낀 비서는 서류를 들고 고개를 숙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