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2 장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완벽하다고요?" 앤서니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 소위 완벽한 남자가 당신과 오만 원에 게임을 하면서 '자기야', '달링', '스윗하트'라고 부른다고요?"

레베카는 말문이 막혔다.

오만 원은 두 사람 몫이니까 사실 한 사람당 이만 오천 원이었다.

하지만 그걸 입 밖에 내면 분명 비웃음을 살 것이다. 게다가, 게임 중에는 그런 호칭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듣고 보니 부끄러웠다.

레베카는 앤서니를 흘끗 보았다. 그의 이목구비는 날카롭고, 표정은 엄격하고 진지했다. 저런 얼굴로 '자기야'라고 부르는 건 로맨틱하다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