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4

순진하다고?

그 말은 노라에게 따귀처럼 느껴졌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 중 하나가 이미 곪아있는 상처를 정확히 건드린 것 같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그녀는 분개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그녀를 해칠까 봐 걱정하는 거야?"

"오빠, 난 오빠랑 같이 자랐어. 정말 레일라 같은 여자 때문에 내가 사악해졌다고 생각해?" 노라의 분노는 뚜렷했고, 그녀의 말은 억눌린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오빠는 레일라를 자신의 여동생보다 더 신뢰해? 그녀가 오빠에게 더 중요해?"

"난 단지 널 보호하려는 거야. 새뮤얼은 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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