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6

손에 컵을 쥐고, 레일라는 휴게실로 향해 물을 채우러 갔다. 계절의 추위가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했고, 사무엘이 매일 따뜻한 물을 마시라는 부드러운 조언이 그녀의 마음속에 울렸다. 컵에 물을 채우는 동안, 그녀의 생각은 계속 구상해왔던 디자인에 잠겨 있었다.

"조심해, 엉망이 되고 있어!" 긴장감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외쳤다. 제인의 손이 재빨리 뻗어 정수기를 껐다. "레일라, 화상 입었어?" 그녀가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레일라는 제인의 차가운 태도에 더 익숙했기에, 갑작스러운 그녀의 배려 어린 시선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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