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18

공기는 너무나 고요했다; 핀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레일라는 긴장한 채로 그녀 앞에 서 있는 키 큰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망설임이 가득한 그녀의 눈빛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절함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새뮤얼이 "난 네 말을 믿어"라고 말해주길 간절히 바랐다.

그 네 마디면 지금 그녀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침묵 속에 흘러가며 그녀의 마음을 고문했다.

새뮤얼은 말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무거웠다.

그는 그녀를 믿지 않았다.

레일라의 마음은 낙엽처럼 떨리며 가라앉았다.

"날 믿지 않는 거야?" 그녀가...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