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30

다음 주가 돌아왔고,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다. 주니퍼는 동틀 무렵에 간신히 침대에서 일어나 안토니가 출근하기 전에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그가 열시쯤 돌아올 때까지 TV 앞에서 빈둥거렸다. 그들은 이런 말없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안토니는 여전히 그녀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함께 살기 시작한 지 몇 주가 지나자 둘 사이가 조금 더 편안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었다.

하지만 정말, 그녀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아침 식사를 준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