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5 장 서로 질투하기

도시의 가장 화려한 연례 자선 갈라에서 샴페인 잔이 부딪치는 소리와 반짝이는 조명이 어우러졌다.

정치계와 재계의 상류층 인사들뿐만 아니라 많은 유명인사들도 초대되어 행사장은 별들로 가득했다.

주니퍼는 키런과 팔짱을 끼고 나타났는데, 슬릿이 있는 긴 붉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불꽃처럼 눈부셨다.

빨간색은 소화하기 어려운 색상이다. 잘 입지 못하면 촌스러워 보이지만, 잘 입으면 여왕과 같은 우아함을 뿜어낸다.

그리고 주니퍼는 후자였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방 안의 모든 남성들을 사로잡아 숨을 멎게 하고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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