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

"저기 라일라 아니야? 언제부터 부자들이랑 어울렸지? 학교에서 도는 소문이 사실일까, 그애가 뒷바라지 받고 있다는 거?" 에밀리아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뱅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뱅상, 내가 험담하는 것처럼 들릴까 봐 말 안 했어. 라일라는 네 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얌전하지 않아. 네가 기숙사에 데려다준 후에도 여러 번 화장하고 다시 나가서 밤늦게까지 파티하고 술 냄새 풍기며 돌아왔어."

물론, 에밀리아는 이 모든 것을 지어낸 것이었다.

그녀는 뱅상이 자신에게 외모와 기술 때문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