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

약을 먹은 후, 레일라의 상처가 새로운 통증으로 욱신거렸다. 그녀는 병원에서 절뚝거리며 나와 뒷좌석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정말 나를 당신의 운전기사로 생각하나요?" 사무엘의 차가운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들렸다.

'음, 내가 좀 무례했지,' 그녀는 생각했다.

한숨을 쉬며, 레일라는 조수석에 미끄러지듯 앉았다.

"운전할 줄 아세요?" 사무엘이 물었다.

그녀는 다리의 붕대 감은 상처를 보여주었다. "이런 상태로 운전하라고 기대해요? 동정심이 어디 있어요?"

"경미한 부상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부상을 입은 채 운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