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5

"라일라!"

"라일라!" 그 외침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필사적인 호소가 혼돈 속에 묻혀버렸다. 라일라는 아나스타시아의 부하들에게 제압당해 재빨리 땅바닥에 내던져졌다.

"놓으세요!"

"날 놔!" 그녀가 요구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사나운 으르렁거림이었다. 불길한 웃음소리가 공기를 채웠다. "너 같은 여자를 만난 지 오래됐어... 그 흥분감은 비교할 수 없지."

"원하는 대로 소리 질러, 그저 내 흥분만 더할 뿐이야."

"여자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줄게. 곧 머물고 싶다고 애원하게 될 거야." 아나스타시아 씨가 라일라를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