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3

"제발, 날 버리지 마. 사랑해," 레일라가 간청했다, 그를 꽉 껴안은 채. 그녀의 몸은 그의 등에 바짝 붙어 있었고, 눈물이 그녀의 뺨을 따라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레일라는 자신의 존엄성을 내던졌고, 그녀의 유일한 바람은 그뿐이었다.

"제발, 사무엘, 무엇이 잘못됐는지 말해줘. 나에 대한 네 사랑이 식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 믿을 수 없어, 사무엘..." 레일라의 흐느낌은 억제할 수 없었고, 하나하나가 사무엘의 심장 깊은 곳을 찢어놓는 것 같았다.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그의 안색은 점차 병적인 초록색에서 생기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