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46

사무엘은 전화를 끊고 돌아섰다. 결단력 있는 남자는 레일라를 보자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돌아왔네."

레일라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야?"

사무엘은 손에 든 슈퍼마켓 봉지를 들어 올렸다. "음식 배달이야."

음식 배달이긴 했지만, 완전히 그런 건 아니었다.

레일라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음식 배달은 보통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가져다주는 거잖아. 네가 하는 건 음식 배달이라고 하기엔 좀 안 맞는데."

"나는 이미 완성품이니까, 날 먼저 선택하면 어때?" 사무엘이 능글맞게 웃었다.

"난 인육에는 관심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