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

올리비아

알람이 오전 6시에 요란하게 울리며 나를 잠에서 깨웠다. 나는 더듬거리며 휴대폰을 찾아 신음소리와 함께 알람을 껐다. 햇빛이 얇은 커튼을 통해 스며들어 내 침실에 황금빛 광채를 드리웠다.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이 내 어깨 위로 쏟아지며 내가 짊어지고 있던 긴장감을 풀어주었다. 나는 머리에 샴푸를 문지르며 알렉산더의 제안보다는 오늘 하루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옷장 앞에 서서 나는 출근복을 뒤적였다. 네이비색 펜슬 스커트와 크림색 블라우스를 꺼냈다가 잠시 망설였다. 내 손은 거의 입지 않는 몸에 더 꼭 맞는 버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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