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장: 그녀는 살해당했다.

달리아의 시점

"그래서 다음엔 어디로 가는 거야?" 그가 내 쪽 차 문을 닫아주자 물었다. "또 내 눈을 가릴 건가요?" 내 목소리는 비꼼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아마도..." 그가 차에 올라타며 얼굴에 득의양양한 미소가 번졌다. "누가 알겠어... 아예 네 입을 막아버릴지도 모르지." 놀란 숨소리가 새어나오며 내 입술이 벌어졌다. "알잖아, 그 조그만 입을 닫게 하는 거." 그는 안전벨트를 잡은 채로 몸을 기울여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톡톡 두드렸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하고 있어."

"내가 신이 나서 그런 건데 내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