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3 화: 나도 그녀가 이 일의 배후에 있었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달리아의 시점

"새 선물을 여는 것 같아, 포장지를 찢고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잖아....." 그가 내 허벅지를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자 혐오감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내 뒤에 있던 여자가 작게 한숨을 내쉰 후 발소리가 벽에 울려 퍼졌다. 그녀는 아마도 내 얼굴에 나타난 놀라움을 알아챘는지 다음에 한 말은, "날 보고 놀랐어?" 였다.

"엠마?" 나는 눈을 깜빡였다. 그녀도 이 일에 가담했던 건가? "너도 이 일에 관여하고 있어?" 나는 눈썹을 찌푸렸다. 스콧과 내가 사귀기 시작했을 때 그녀가 나를 싫어하기 시작했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