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올리비아

하늘에서 눈이 계속 내립니다. 바람이 세게 불고 있어요.

카밀라가 죽었을 때도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청록색 눈을 가진 그 소년이 내게 남아있던 모든 것을 부숴버렸을 때도 눈이 내렸죠.

그때 나는 열일곱이었어요. 혼자였고, 두려웠고, 너무나 고통스러웠어요.

온 존재로 그를 사랑했는데 그도 나를 혼자 남겨두었어요.

그 직후, 나는 셀레스티얼 헤븐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가해 공작들과 손님들을 상대해야 했어요. 실수하면 모두 앞에서 벌을 받았죠. 제이슨이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나를 데려갔을 때, 안도감에 울었는데 그가 화를 냈어요.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