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0 - 세이비어

헬리콥터는 빅터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도착했다.

솔직히 빅터는 고마웠다. 그는 이 대치 상황이 무엇이든 간에, 머리로 피가 몰려 기절하기 전에 빨리 끝내야 했다. 지금 자신이 불리한 위치에 있고, 레이프가 모든 패를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프가 던질 수 있는 어떤 것이든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토끼처럼 매달려 있는 상태라 해도 말이다.

헬리콥터가 이제 그들 위에 떠 있고,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바람이 나무들을 흔들었다. 빅터는 힘겹게 위를 올려다보려 했지만, 곧 눈을 가렸다. 빛과 공중에 날리는 소나무 바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