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6 —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

열여섯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병원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내 머리가 축 처져 턱이 거의 가슴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인 채, 우리가 있는 전용 대기실의 시계 소리를 듣고 있다. 똑딱. 똑딱. 똑딱. 초침이 느릿느릿 지나간다.

이안이 내게 기대어 있고, 알빈은 내 무릎 위에 늘어져 있다. 둘 다 다행히 잠들어 있다. 오랫동안 잠을 거부했지만.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게 무심한 상태로 있는 것이, 이 끝없는 기다림을 견디는 것보다 낫다.

아이들은 이렇게 인내심을 가져야 할 나이가 아니다.

어머니와 여동생도 여기 있고, 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