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킬링 스톰

미아

우리는 뗏목을 완성하고 마침내 바다에 나섰다. 잭이 말했던 것처럼 바다는 잔잔했고, 우리는 최대한 조용히 노를 저었다.

여정 내내 우리는 침묵을 지켰다. 바다가 메아리치는 숲처럼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릴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바다 한가운데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기뻤고, 여기까지 온 것을 거의 자축하고 있었다. 그때 일이 벌어졌다. 바다의 잔잔함은 거짓 경보였고,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함정이었다. 갑자기 바다가 소용돌이치며, 물이 요동쳐 뗏목이 옆으로 흔들렸다.

존이 뭔가 말하려는 것 같았지만 퀸이 그에게 눈빛을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