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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기다려! 멈춰!" 내가 소리쳤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 달려 밖으로 향했고, 만약 그녀가 정문을 빠져나간다면 나는 끝장날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녀는 전체 상황을 오해하고 내가 형제들을 찾아 집에 가서 용서를 빌기도 전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것이다.

그녀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아니, 그건 물어볼 질문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 진짜 물어봐야 할 질문은 왜 그녀가 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했는지였다.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갑자기 질투심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건 이해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