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엄한 처벌

차가운 물이 얼굴에 닿자 나는 숨을 헐떡이며 깨어난다.

뭐야 이게!

소리치려고 입을 열었지만, 주전자를 손에 쥐고 나를 노려보는 주인님을 보는 순간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사라졌다. 그의 붉게 타오르는 눈에서 분노가 뿜어져 나왔고, 나는 큰 곤경에 처했다는 것을 알았다.

"감히 내 침대에서 나와 함께 자다니?" 그가 이를 악물며 분노했다.

"주인님, 악몽을 꾸고 계셔서-" 설명하려 했지만, 그가 날카롭게 말을 끊었다.

"닥쳐." 그의 고함이 방 안에 울려 퍼지고, 나는 움찔했다. 그의 분노의 강도에 귀가 울렸다. 내 팔을 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