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장 조금 더 오래 머물러

앨리스의 관점

나는 그에게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내가 울어서 그를 귀찮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귀찮은 게 아니야, 앨리스. 여기가 아파." 그가 속삭이며 가슴에 손가락을 부드럽게 누른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내가 듣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가 나를 울게 만든 바로 그 남자인가? 내 울음이 정말 그에게 고통을 주는 걸까?

"당신 잘못이에요. 당신이 저를 울게 했잖아요." 나는 재킷 소매로 눈물을 닦는다.

"귀여워." 그의 말을 듣고 나는 혼란스러움에 눈썹을 찌푸린다.

방금 '귀여워'라고 했나? 내가 울고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