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장: 색깔로 벌을 받다

알렉산더의 시점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앨리스가 내 옆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얼굴에 찡그림이 생긴다. 침대에 혼자 두지 말라고 수없이 말했는데도,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는다.

눈을 뜨자 화가 가라앉는다. 그녀가 내 셔츠만 입고 캔버스 앞에 서서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그녀의 이미 빛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너무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녀는 그림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어서 내가 깨어나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