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장

엘리사는 호프에게 주스 한 잔을 건네주고 그녀 옆에 털썩 앉았다.

바로 그들 앞에는 작은 복싱 링이 있었다.

프란시스와 제리는 이미 장비를 갖추고 링 위에 서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두 남자는 키가 비슷했고, 조각 같은 상체와 그에 걸맞은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프란시스와 제리가 누가 먼저 결혼할지 내기를 했어. 제리는 상금으로 뭘 원했지?" 엘리사가 물었다.

호프는 주스를 한 모금 마시고 미소를 지었다. "비밀로 하고 있어. 뭔가 큰 걸 원한대."

엘리사는 킥킥 웃으며 링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누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