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8장: 우리가 당신을 녹초로 만들 것이다

카밀라

"원한다면, 연속으로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어." 그레고리오가 제안하며 또 다른 선택지를 내게 제시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저녁을 먹고, 네가 밤에 머물고 싶다면 이번에는 영화도 네가 고르게 해줄게."

지난번 그레고리오가 고른 끔찍한 영화가 생각나 웃음이 나왔다. 그에게 다시는 리모컨을 맡기지 않겠다고 했던 말은 진심이었지만, 그가 내 머릿속에 그려준 이미지에 미소가 번졌다.

"두 번째 선택지로 할게,"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