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0장: 그는 나와 닮았다

카밀라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것 같아." 그레고리오가 말했다. 그는 책을 왼손으로 옮겨 들고 다른 손으로 나를 더 잘 안을 수 있게 했다.

"아드리아노는 수잔네 가게에 커피 마시러 갔어. 하지만 배고프다면 20분 정도 후에 돌아올 거야."

맞아, 배는 고팠지만 조금 기다리는 것도 괜찮았다. 아침에 첫 일정으로 안겨 있는 것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니까.

"알았어," 내가 중얼거리며 한 손을 그의 배에 올리고 머리는 그의 어깨에 기댔다.

"계속 읽어도 돼, 나는 그냥 깨어나려고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