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52: 나는 기다릴 수 있어

제 252장: 기다릴 수 있어

카밀라

"그래," 그레고리오가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 꽉 쥐고 있던 주먹의 힘이 조금 풀렸다.

"뭐라고?" 내가 물었다.

그는 대신 나를 만졌다. 한 손은 내 팔을 쓸어 올리고 다시 내리면서, 다른 손은 내 턱 아래에 머물며 턱선을 따라 어루만졌다. 그는 마치 내 마음속의 모든 장벽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라고 말해. 그러면 내가 네가 원하는 어떤 존재라도 될게, 카밀라." 그레고리오가 내 입에서 불과 몇 밀리미터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말했다. 그의 코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