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친절

궁전에서 누군가가 그녀가 왜 울고 있는지 물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런 순간을 맞닥뜨린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바질은 그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의 대신들은 더욱 무관심했고 오히려 그녀를 당혹스럽게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귀족 여성들은 종종 그녀를 무시했지만, 바질이나 그녀의 편이 되어야 할 사람들은 그들을 꾸짖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 그래서 로라는 울지 않았다. 울어봤자 소용없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루나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었고, 어차피 아무도 그녀의 감정에 관심을 두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