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올리비아

루벤이 총에 맞은 지 나흘째 되는 아침, 남자들이 마침내 집을 나가자 나는 침대에서 일어난다. 운이 좋으면 부엌에서 칼을 찾아 며칠 전 밤에 시작했던 일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발가락에서 오는 통증을 무시한 채, 나는 부엌으로 향한다. 테이블 위에는 빈 맥주병들과 청소가 필요한 재떨이들이 놓여 있다. 그 지저분한 것들을 무시하고 서랍을 열어보지만, 아무리 오래 찾아도 내가 찾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좌절감을 안고 거실로 가니 미스 티팟이 소파에서 자고 있어 그 옆에 앉는다. 주의를 돌리고 싶어 리모컨을 집으려는데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