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천사

목욕을 마치고 내 엉덩이에 크림을 바른 후, 알레코스는 나를 방으로 데려와 침대에서 알몸으로 함께 누웠다.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나더러 다른 방에서 자라고 말할 줄 알았지, 이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를 상황은 아니었다. 기분이 좋다. 좋다는 말보다 더한데,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버지가 내가 자라는 동안 나를 대했던 방식 때문에, 나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갈망하고 빨리 정이 든다. 알레코스에게 정을 줄 여유가 없다. 그건 내 계획만 망치게 될 뿐이다.

알레코스가 잠든 후, 나는 오랫동안 깨어 누워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