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

맨눈으로 보기에 작은 캠프장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였다. 몇 개의 실용적인 텐트가 비어있는 화로 주변에 버려진 채로 있었다. 보통이라면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맥주병 약 반 다스 정도일 것이다.

이 장소는 마치 몇몇 부주의한 등산객들이 숲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왔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처럼 보였다. 수백 년간의 협력 관계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음모의 증거처럼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자면, 이것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자비에르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이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