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장 힘을 합쳐 사람들을 속이는 법

아벨라는 샘을 경매장 뒷무대로 데려갔다. 긴 테이블 하나만 있었고, 그 중앙에 앉아 있는 남자는 울프 갱의 보스인 리처드 가르시아였다.

리처드 가르시아는 혼혈 얼굴을 가졌다. 그가 웃을 때, 그 미소는 눈까지 닿지 않았다. 차갑고 사악한 미소였다.

"에이 갱의 보스가 여자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흥미롭군, 정말 흥미롭군."

그는 아벨라의 눈을 바라보며 약간의 도취감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었다. "마치 인간 세상의 비할 데 없는 미인 같군."

그녀의 맑고 밝은 눈만으로도 사람의 영혼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샘은 그 음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