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4장 마리아를 더 이상 용서하지 말라

롤라는 거의 무릎을 꿇다시피 했다. "마리아는 18년 동안 저를 돌봐왔어요. 저에게는 가족 같은 존재예요. 마리아 없이는 못 살아요. 제발, 아벨라. 맹세코 마리아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고, 본채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을 거예요."

마리아가 끼어들었다. "아벨라 메디치 님, 제가 다른 건물에서 집안일을 하고, 식물도 돌보고, 필요한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절대 방해되지 않을 거예요."

롤라가 덧붙였다. "아벨라,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할게요. 제발요."

아벨라는 롤라가 진심으로 마리아를 곁에 두기 위해 애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