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6장 증거 없음

데이비드는 게으른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켠 후에야 마침내 몸을 질질 끌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막 계단 맨 아래에 도착했을 때, 그는 로라가 목놓아 울고 있는 소리를 듣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곳에 도착하자 로라의 눈이 부어 빨갛게 된 것이 보였다.

"무슨 일이야?" 그가 완전히 당황한 채로 물었다.

그는 불쌍한 로라를 힐끗 보고 나서, 마치 자기 집인 양 앉아 있는 보니를 쳐다보았다. '보니가 대체 어떻게 로라를 괴롭히고 있는 거지?' 그는 생각했다.

"로라, 드디어 일어났구나? 손에 깁스는 왜 한 거야? 보니, 도대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