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안젤로

"안녕하세요, 새빌 씨."

그녀의 책상을 지나치며 나는 투덜거리듯 대답했다. 빨리 지나가야만 했다. 그녀의 향기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머물렀다간 리코스가 분명 원시적 충동에 굴복해 통제를 벗어날 것이다.

그녀를 가까이 두라고 한다.

그의 일은 그녀를 내게서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어젯밤 내 동생의 전화 이후 리코스와 나는 격분했다. 내가 겨우 진정했는데 그는 단 1분 만에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

내 부하들은 내 기분을 감지하고 내가 책상 뒤로 가자마자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5분도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