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시에나

"아빠는 여기 없어. 어떻게 선물을 줄 수 있지? 내가 여기 있을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이 선물의 등장에 분노와 상처가 내 안에서 끓어올랐다. 지난 생일들에는 선물이 엄마와 조비안에게서만 왔는데, 이제 열여덟 번째 생일에 갑자기 아빠의 선물이 나타났다. 11년 동안, 그들은 내게 비밀을 숨겨왔고, 나를 깨지기 쉬운 도자기처럼 대했다.

"¿Vas a abrirlo amor?" (열어볼 거니, 사랑하는 딸?) 엄마가 물었다. 그녀는 눈에 많은 희망을 담고 나를 바라봤지만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들은 둘 다 이것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