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엘레나는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급하게 둘러보았다. 그녀는 새로운 시선으로 자신의 방을 살펴보며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를 찾으려 했다. 심장이 가슴 속에서 너무 빠르게 뛰어 숨이 가빠졌다.

회색 눈동자.

그 회색 눈동자가 그녀의 꿈을 괴롭혔다. 그녀가 그 눈을 향해 달려갈 때마다 그 눈은 후회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녀는 결코 닿을 수 없었다. 항상 팔 길이만큼 다가갔을 때 사라져버렸다. 그 눈의 주인은 그녀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다리를 가슴으로 끌어당기며 깊은 숨을 들이쉬고 이마를 무릎에 기대었다.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