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로잘린

어쩔 수 없었어.

그런 남자가 나 같은 가난하고 집 없는 여자랑 어울릴 리가 없잖아. 그가 나를 '사랑'이라 부르고 '달콤한 사람'이라 부를 때마다 그의 애정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어. 부유한 CEO 케이든 새빌이 왜 나를 원하겠어? 난 그에게 일주일짜리 한때의 즐거움이었을 뿐, 그 후엔 그의 금발 친구 케이티에게 돌아갔겠지.

그런데 왜 내가 실수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

어떻게 하루 만에 한 남자에게 이렇게 끌릴 수 있는 거지?

그냥 욕망일 뿐이야, 로사.

그는 너무 잘생겼어. 나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