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1 — 팬케이크

몇 시간 후, 우리는 가장 포근한 가운을 입고 방에서 나왔다.

방을 나서자마자, 아래층에서 아침을 먹으며 웃고 떠드는 우리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자 나는 가운을 목 주변으로 꽉 붙잡고 빅터를 올려다보았고, 내 얼굴에는 큰 미소가 번졌다. 세상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건 정말 좋은 일이야.

빅터는 내 시선을 마주하고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우리는 복도를 지나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에서 우리 발소리의 삐걱거림이 들리자마자, 모두가 조용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빅터보다 앞서 있어서,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