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1

3월 5일 월요일

(콜의 시점)

팩 하우스 문 바로 밖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처음으로 혼자 밖에 나온 것이다. 6주 전 오늘 크림슨 던에 온 이후로 정말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상태가 나아졌다. 아버지의 마지막 구타로 입은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지만, 죽음의 문턱에 서 있지도 않으니 확실히 나아진 셈이다.

내 짝을 원하는 만큼 자주 보지는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그게 우리에게 최선인 것 같다. 나는 이 알파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내 짝과 함께 머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도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