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 스무 개의 속눈썹과 한 번의 키스

알렉산더가 옳았다. 이걸 지켜봐야 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한 벌이었다. 특히 그가 내가 상상한 죄를 대신해 추가적인 벌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나는 침묵 속에서 지켜봤다. 왕이 온 힘을 다해 알렉산더의 등을 피와 천 조각들이 뒤섞인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지만, 내 표정이나 행동으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슴은 터질 듯이 뛰고 내 늑대는 변신해서 공격하고 싶어 했지만, 나는 등을 꼿꼿이 펴고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채찍이 휘두를 때마다 왕은 알렉산더의 넓은 어깨와 근육질의 등을 찢어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