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2 기다리지 마세요

우리의 긴장된 대화 이후, 알렉산더는 몇 시간 동안 나를 혼자 두었다. 몇 분 후 문 앞에 음식이 도착했는데, 세 가지 1인분 저녁 코스와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고, 그가 나를 위해 주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그 배려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마지못해 인정했다. 오늘 밤 알렉산더와 식사를 함께할 생각은 없었지만, 뭔가는 먹어야 했으니까.

이불 속에 편안히 자리를 잡고 거의 잠이 들려는 찰나에 그가 몇 시간 후 우리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살금살금 들어왔다. 내게서 거리를 유지한 ...